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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흔한 정보/생활정보

대구 칠곡 쿠팡 CFS 주간(10시조) 허브 HUB 알바 후기 (2)

by 흔한 학생 2020.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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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칠곡 쿠팡 허브 알바 후기 (1)

 

대구 칠곡 쿠팡 (CFS) 주간, 야간(오후조) 허브 HUB 알바 후기 (1)

https://coupangcfs.modoo.at/ [CFS - 대구센터 - 홈]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단기 사원 안내 coupangcfs.modoo.at 방학 중 알바를 구해보려고 해도 1개월 정도로 짧게 하는 알바는 별로 없고 있어도 보건증이 필요..

studentstory.tistory.com

 

 

쿠팡 HUB에서 제가 했던 일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알바를 하기 전 저도 찾아봤는데 허브에 대해서 설명하는 글은 잘 안 보이더라고요 ㅜㅜ

 

 

제가 맡은 일들은 크게 토트 분류, 상자 쌓기, 랩핑, 상차 이렇게 나뉘는데

 

먼저 어떤 일들인지 설명하고

휴식 시간이나 밥 시간, 일당 등등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쓰겠습니다!

 


자신이 지원 간 캠프에 도착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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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라 할 것도 없이 그냥 지역별로 나뉘어져 있는데 주황조끼 입은 직원분들은 캠프라고 부르더라구요

 

부산1 옆에 부산4 있고 바로 옆에 광주도 있고 제주도 있고 그렇습니다

 

사실 어느 캠프에 지원을 가든 그 양 옆까지 커버를 해야합니다(도와줘야 합니다)

 

각 캠프마다 택배 상자나 비닐 포장된 물품들이 레일을 타고 도착을 하는데요

 

박스에 포장된 물품은 그냥 박스로 오지만

 

비닐포장된 물품은 토트라는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겨 오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습니다

 

 

토트

 


토트분류

처음에 맡은 일은 해당 캠프에 도착한 토트를 가져와서

 

그 안의 비닐포장된 물품을 분류하는 것이었습니다

 

쿠팡 운송장은 다음과 같은데

 

 

부산1 캠프라면 부산1이 맞는지 확인하고 

 

옆에 쓰인 '로' 와 같은 문자를 확인 후

(그 옆에 간선 자리는 일반, 간선, 오전으로 나뉘는 것 같은데 이 역시 확인해야합니다

로켓배송이라 그런지 오전이라 적힌 운송장은.. 빠르게 분류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중앙에 적힌 번호대로 새로운 토트에 분류하는 것이었습니다

ex) 161번, 162번, 163번 끼리

 

보통 번호가 같으면 나머지 문자들도 같아서 161번, 162번같은 숫자만 보고 분류가 가능한데

 

같은 번호에서도 다른 문자가 있는 경우도 있고 혹시 모르니 꼼꼼히 봐야할 것 같았습니다

 

가끔가다 부산캠픈데 광주나 울산 택배가 올 때도 있는데 그런 거는 따로 두면 처리해주십니다

 

비닐 포장된 물품 토트 분류작업이라고 다른 작업보다는 쉽지만 마냥 꿀인건 아니고

 

토트가 몇십박스가 들어올 때도 있고 섬유유연제, 쌀, 개사료 등등 무거운 물품도 꽤 있습니다

(사람들이 섬유유연제를 그렇게 많이 시키는 줄은 몰랐...)

 

이렇게 분류한 토트들은 5층씩 쌓습니다!

 

 


테트리스...?

자 그럼 박스로 포장된 택배나 우유, 물, 대용량 기름과 같은 택배는 어떻게 할까요?

 

바로 파렛트라고 불리는 판에 테트리스처럼 쌓습니다

(팔레트인지 팔렛트인지 팰릿인지... 그냥 파렛트라 부르더네요)

 

아래 사진이 파렛트인데요!

 

파렛트

 

여기에 분류할 때는 '로' 같은 문구만 보고 따로 파렛트에 쌓아올립니다

 

보통 무거운건 밑으로 가벼운건 위에 쌓아 올립니다


랩핑

그리고 무릎~허리 높이까지 쌓았다 하면 1차 랩핑을 하는데

 

 

이렇게 생긴 공업용 랩을 가지고 파레트에서 택배 상자가 떨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감습니다

 

이게 처음 가장 아래를 감을때는 허리가 너무 아파요..

 

랩 감는 자동화 기계가 있는것도 아니고 사람이 택배상자를 쌓은 파레트 주위를 돌면서 감으니..

 

무엇보다도 저 구멍사이에 손을 넣고 빙빙 돌면서 감는데

 

그 마찰때문에 목장갑을 꼈음에도 화상입을 것 같더라구요 목장갑 고무부분은 마찰때문에 다 떨어지고...

(근데 다른 아저씨들은 수월하게 하는걸 봐선 쉽게 감는 요령이 있을지도?ㅋㅋㅋㅋ)

 

거기에 *자키가 들어가는 방향과 양쪽에 하나씩 총 세개의 지역과 문자가 적힌 종이를 끼웁니다

 

그리고 화물차 내부 공간에 거의 딱 맞을 정도로 높이 꽉꽉 채워서 쌓아요

 

어느정도냐면 손을 위로 쭉뻗어서 닿을 정도의 높이(꽤 높음!)로 쌓은 후 랩핑을 마무리합니다

 

 


자키가 뭐냐면..

 

지게차 수동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키

 

지게차 처럼 파렛트에 끼운 뒤 손잡이를 펌핑?!하듯이 움직이면 저 꼬챙이가 위로 올라가는데 

 

그렇게 파렛트를 들어서 옮길 수 있는 도구입니다! 


상차!

아까 토트도 분류하고 상자도 테트리스처럼 쌓아서 마무리를 했었죠!

 

토트도 마찬가지로 상자처럼 파렛트에 올려서 랩핑을 해야 완전히 마무리가 됩니다

 

그렇게 마무리 된 한 덩어리를 자키로 화물차에 옮기면 이제 그 덩어리는 볼 일이 없답니다

 

자키로 옮길때는 나름 편해요!


이제 이것들을 눈치껏 계속 반복하는 게 일입니다...

 

옆에 랩핑을 해야한다 싶으면 가서 해야하고 토트가 많이 쌓인다 싶으면 토트 정리하고

 

안 하면 욕먹어유

 

좀 쉰다 싶으면 주황조끼 아저씨가 와서 제주 지원 가라하는데 가보면 겁나 많이 쌓여있음 ㅋㅋㅋㅋㅋㅋ

 


그날 10시조 기준으로

 

식사시간 12시~ 12시 40분

 

휴식시간 3시20분~3시40분 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12시쯤에 같은 캠프 아저씨가 이거 저기 화물차에 자키로 옮겨! 해서

 

혼자 끙끙대며 옮기고 왔더니 아저씨가 사라져있어서 혼자 일 했는데..

 

알고보니 12시부터 점심시간이더라구요? 한 12시 20분에 밥먹으러 갔는데 얼마나 원망스럽던지 ㅋㅋㅋㅋ

 

가기전에 블로그 후기 봤을 때 방송 나온다해서 그냥 일하고 있었는데 방송 들리길 기대하지마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갔을 때 다른 직원분께 물어보는 게 속 편합니다

 

밥은 그냥 먹을만 합니다 고등학교 급식에 반찬 하나 빠진 느낌

 

 


※음슴체로 가겠슴당

그리고 캠프로 지원을 갈 때 일의 양이 일의 질을 좌우하는 게 아니고

 

그 캠프를 담당하고 있는 아저씨가 누구냐가 일의 질을 좌우함

 

처음 갔던 곳에 사람이 왜 이렇게 가르쳐주는 게 없지 했는데 다른 곳에 지원가서는

 

그 분이 정말 착한 분인걸 깨달음^^

 

본인 실수로 일어난 일을 다른 일용직한테 화풀이하고

 

일단 내 말을 들으려는 의지가 없기에 그냥 죄송하다 말 하는 게 내 마음도 편함

 

진짜 일이 많아도

(물론 감당하기 버거울정도면 사람이 누구든 눈에 뵈는 게 없지만ㅋㅋㅋ)

 

사람이 좋으면 '괜찮다' 한 마디에 의욕이 생기는데 제가 갔던 캠프 중엔 없었음

(그 천사같은 분은 다음 야간 허브 후기에 만나게 됩니당)

 

그리고 자키로 옮기는 게 나름 할만하다 했는데

 

바닥에 하자가 난 화물차도 많고 건물 내부 바닥도 부서진 곳이 많고 계속 걸리는 바람에 서러웠음..

 

처음 해보는 일인데 왜 이거 하나 못 옮기냐고 욕 먹고

 

자기 줘보라면서 본인이 할때도 내 도움없이는 못 옮기더만!ㅋㅋㅋㅋㅋ 화물차 바닥이 문제였는데 ㅜㅜ

 


화장실이나 목마르면 그냥 좀 할 거 없다 싶을 때 갔고

 

많이 급하면 좀 눈치보이기도 해서 화장실 좀 갔다오겠습니다!하고 말하고 갔네요 ㅋㅋㅋㅋ

 

끝나기 한 30분 전에는 매일 그런건 아닌거같은데 나름 편했습니다 일이 적었거든요

 

그리고 사물함에서 물류센터로 이동할 때 카드나 지폐, 동전, 빈 생수병 들고가시기 바랍니다

 

정수기가 있지만 멀면 곤란하기도 하고 종이컵이 없을때도 있더군요

 

그리고 자판기에 파는 300원짜리 포카리(여러 음료도 있음)를 먹으려면 돈이 필요하쥬

 


 

일급

 

 

모든 일급은 평일 기준 다음날
 오후 6시 ~ 10시 입금 
단, 금토일 근무 시 → 월요일 일괄 지급
*주 6일 특근수당 → 매주 화요일 지급 

이라고 하는데 저는 6시 전에 들어왔네용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다들 조심해서 일하시기 바랍니다!

 

아 참 그리고 마스크 안 쓴다는 말이 많던데 정말 모든 직원분들 하나같이 마스크 잘 쓰시더라고요!

유언비어가 아닌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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