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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학교 생활/그냥 생활

[경북대학교 전과 후기] 준비, 자소서, 면접 3 - 전입 면접

by 흔한 학생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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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쓰는 전과 3편이다. 

사실 쓸 생각은 없었는데 전과 시즌이 와서 그런가 조회수가 급등하고 ㅋㅋ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길래...

사실 나는 전과에 두 번 지원했는데 첫번째는 떨어지고 두번째에 합격했다. 

때문에 전과정보도 더 많아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첫 번째 전입 면접

이때는 6~70명 정도 지원해서 11명이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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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나는 1학년 때 전과할 과의 전공과목을 두 개만 들은 상태였고(그 중 하나는 교양수준..)

군대에서 조금 준비한 정도였다. 

면접관으로 오신 교수님은 두 분이었고 

수학계획서(자기소개서)에 나온 세가지 질문 항목이었는데 이걸 그대로 물어볼줄은 몰랐다.

💡지원동기와 준비한 내용

질문을 받았을 때 좀 당황했는데 수학계획서에 있는 내용이기에 당연히 물어보지 않을줄 알았다..

그래도 지원동기와 준비한 내용을 간단하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절대 간단하게 말하지 말고 길게 얘기할걸하는 후회를 아직까지 하고 있다!

어필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어필했어야 했는데 너무 자만했다는 생각이 든다.

 

💡 전과 후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이때 전과할 과에서 들은 과목이나 공부했던 것들, 그리고 성적을 잘 받았던 과목을 말하며

전과를 해도 따라가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을 했어야 했는데..

나는 너무 전과하려는 과의 분위기 위주로 말을 했던 것 같다. 잘 따라갈 수 있을것이라고.

아마 여기서 이 친구는 준비성이 좀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최대한 어필을 했어야 했는데 성적표나 자기소개서에 나와있으니 말을 덜해도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면접을 봤다.

면접 직전에 자기소개서와 성적표를 확인하니 직접 말로 강조를 해야하는 것이 좋다..

이제와서 떠올려보니 자기소개서는 잘 보지도 않았고 성적표도 좀 대충 확인하는 느낌이었다...

잘 받아놓은 성적도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있을수도, 없어질 수도 있으니 어필을 잘 해야한다는 생각이 크게 든다.

 

💡 앞으로의 진로계획

나는 원 소속 과와 전과할 과를 융합한 분야에 관심이 있다는 느낌으로 말을 했다. 

 

이때는 성적은 좋았지만 전과할 전공의 과목들은 별로 듣지 않아서 
전과를 하고서 잘 적응할 수 있는지 확신을 주지 못한 것 같다.

막 좋은편도 아니지만 성적만 믿고 준비를 안한게 실패 요인이 아닐까 싶다. 

 


두 번째 전입 면접

이때는 38명이 지원해서 12명이 선발됐다. 


첫 번째 시도에서 떨어지고 다시 전과를 준비해야할지 막막했는데

또 전과 시도 후 돌아오면 성적 상관없이 교내장학금을 받지 못한다는 말도 있었고(과 마다 다름)

전과 결과가 나오기 전에 수강꾸러미도 담아놓은 상태였기에 더 막막했다.
(수강꾸러미는 수강신청 전에 미리 원하는 과목을 담아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

전과 신청자에게는 한 번 더 기회를 주거나전과 결과 발표 후 수꾸를 담도록 해야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아무튼

나는 한 번 더 도전해보고자 마음먹었고 2학년 과목을 전부 전자공학 전공으로 들었다.

이때 교수님은 세 분이 들어오셨고 매년 교수님이 바뀐다고 하더라.

나는 당연히 지난 번 면접질문과 같겠거니 생각하고 준비해갔고 결과는 처참했다!

들어가자마자 첫 질문이 전공 질문이었고 전공질문으로 끝이 났다. 

전공 질문 대여섯개와 꼬리질문들을 받고 대부분 대답을 못했다.

그래서 성적은 좋은데 공부는 어떤 식으로 했냐.. 성적만 중요한 게 아니다...

공부 방법을 말씀드리니 그런데 왜 지금 전공 기초 질문들은 답을 못하냐 하시는데
내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었다 ㅋㅋㅋ

그렇게 교수님의 어이없어하는 표정과 큰일났다는 생각과 함께 면접이 끝났고 나가라고 했는데,

그래도 한 마디 해야겠다 싶어서

긴장을 많이해서 대답을 많이 못한 것 같다
공부 방법이 잘못된 것 같고 앞으로 기초도 중요시하며 공부하겠다,
3학년 때 더 열심히 하겠다, 떨어지면 다시 도전할 것이다.

이렇게 말을 했다.


결과는 2월 6일에 나온다고 했는데 2월 5일 오후 3시에 나왔다!  

워낙 면접을 망쳐서 떨어질 것 같다는 마음 70%, 성적이 좋아서 되겠지하는 마음 30% 였는데 다행히 합격이었다.. ㅜㅜ

 

그런데 등록금 분납신청도 2월 6일이라 되어있었는데 학사과 실수로 이게 일찍 열렸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분납신청에 들어가서 소속이 바뀐걸 미리 확인했다는데
나는 그걸 모르고 있다가 늦게나마 확인해보려고 하니 이미 막힌 뒤였다..
등록금 납부 소속이 바뀐 것이라면 전과 성공한 것이 확실하니까 말인데!

그래서 두번째 방법으로 공학인증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었다. 

내 원 소속 과는 공학인증이 없었고 전자공학엔 공학인증제도를 하고있기에
전과에 성공한 사람이면 공학인증 카테고리의 당해학기 개설교과목 현황 에 들어가면 
전과성공한 과의 교과목이 뜬다는 추리였다. 

사실 이 방법은 확실하지도 않을 뿐더러 공학인증제도가 사라지는 추세다.
또 공학인증제도가 없는 과들(자연대 혹은 문과 등등)은 당연히 이 방법을 쓸 수 없기에 큰 의미는 없었다.


마지막으로 전과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교수님들이 다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전과를 해서 얼마나 잘 따라갈 수 있을지 인것같다.

다들 성적이 중요하다 하지만 성적은 척도 중 하나일 뿐이고,,, 
때문에 성적 얼마인데 전과 합격하나요 이런 질문이 많이 올라오는데 좀 의미없는 질문같다. 

성적이 좋아도 해당 전공에 대한 관심이 없어보이면 떨어지고 

좋지 않아도 다른 활동이나 관심, 면접으로 커버하면 충분히 붙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일단 전과하려면 해당 과의 전공 과목을 듣는 것을 추천하는 것 같고, 추천한다. 

그 전공의 학점까지 잘 받으면 좋고
아니라면 면접 때 대답할 수 있을정도로 공부해가거나 충분한 설득력을 보여야 한다.
면접 망한 내가 할 말은 아닌 것 같긴한데.. ㅋㅋㅋㅋ

또 뭔가 다 당연한 말만 하게 되는 것 같은데.. 정답이 없는 것 같다. 


좀 두서없이 적었는데 전공지식 질문도 준비하고 지원동기, 준비한 것들, 진로계획도 준비할 것!!

나처럼 전공 질문 대비 안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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