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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에서는 보람관에서 지금은 고쳐졌거나 살기에는 크게 불편하진 않은 점들을 써보고
끝에는 어떤 기숙사를 추천하는지 알려드리려고 해요!
기숙사 추천만 볼 분들은 아래로 내려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보람관
입주 당시의 불편함
아무래도 신축인데다가 입주할때까지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내부를 알 수가 없었어요.
행정실에 방 구조 도면이나 헬스장, 엘리베이터 수 등을 문의해봐도 누리관과 동일하다라는 답으로만 일관했는데…(실상은 전혀 아니었다!) 때문에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동일하다는 답만 믿고 입주를 한거죠.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입주 당시에는 옷장과 같은 내부 가구가 이제서야 들어오고 있었고 방에는 뜨겁게 히터가 틀어진 상태였어요.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235153&cid=40942&categoryId=32148) 때문에 입주 당시까지 유해물질을 빼려고 히터를 틀어놓은 느낌이었고 숨을 쉬기 힘들어 그날은 그냥 밖에서 잤네요 ㅜㅜ.
청소
이후 방에 들어가 청소를 하는데 공사현장을 정리하는 느낌이었어요. 군대에서 화장실 공사를 한 적이 있는데 이때 작업 후에 시멘트 가루가 타일에 붙어있는데요. 이 가루는 물을 뿌려서만은 닦을 수가 없고 걸레로 닦아야 닦이는데, 보람관의 화장실과 샤워실의 상태가 딱 청소 전의 화장실이 생각났어요.
그리고 처음에 방은 맨발로 걸을 수가 없었어요. 바닥을 몇 번을 닦았지만 자꾸 발에 가구의 나무 부스러기와 알 수 없는 알갱이들이 묻어 발에 계속 이물감이 들었어요. 계속 청소를 하고 걸어다니면서 이제는 괜찮아졌지만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은 아마 그대로일거라 생각합니다.
퇴관 청소 점검에서 미흡하면 청소비 명목으로 돈을 거둬들이는데
정작 입주할 때는 청소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였어요.
관생들에게 청소비를 지급하지도 않는데
이정도면 관생들을 무료청소업체로 생각하고 그냥 제대로된 청소 없이 입주시킨 게 아닌지..
또 벽지에서 위 사진처럼 생긴 이물질이 떨어지고 천장에서도 떨어져서 걸레로 천장을 한 번 훑고 이불을 새로 깔았어요.
정체를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벽지가 붙어있는 끝부분에서 나오는 것으로 봐선
추측하기로 벽지에 발린 접착제가 말라서 떨어져 나오는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벽과 천장을 전부 닦았지만 모두가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 같기에
만약 보람관에 들어간다면 상태를 한 번 체크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당.
그리고 신축이라 그런지 아니면 청소가 제대로 안되어있어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다른 기숙사와 비교해서 먼지가 너무 많았어요.
이걸 알게 된 계기는 안경인데요. 보람관에서 자고난 이후에 안경에 먼지가 소복하게 쌓여있고 빨래를 방에서 말리고 갤 때 보면 먼지가 엄청 날려요. 당연히 사람 사는 곳에서는 먼지가 있을 수 밖에 없지만 다른 기숙사보다 특히 심했어요.
그리고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옆에 두고 자도 항상 목이 아팠는데 12월 24일부로 기숙사를 옮기고 난 뒤로는 목 아픈게 사라졌답니다... 저처럼 기관지가 좋지 않은 분들은 조심하세요.
안전
2024년 5월 6일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이때 저는 밖에 있었기에 공지 톡방을 보고 정전이 났구나~ 만 했는데 막상 내가 방에 들어가려고 하니 방문이 열리지가 않았어요 ㅋㅋㅋ. 결국 정비 기사님이 와서 설비실에서 작업을 하고나서 문을 열 수 있었는데요. 해결되는 데 까지 한 시간 이상 걸렸었어요.
혹시나 화재가 나고 알아차릴 수 없는 상황에 정전까지 발생했다면 외부에서 문을 열기에는 상당히 힘들었을 것 같았어요. 누리관은 화재 시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고 알고있는데 지금은 대처 방안이 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초기에는 이런 상황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냉동고의 부재
냉동고가 아직까지 없는데 관생자치회와 행정실 조율 후 비치한다는 말이 있었어요.
소음
엘리베이터
관실에서 엘리베이터 소리가 너무 잘 들렸어요.
운영사와 얘기도 해봤는데 관실을 옮긴 학생도 있다고 했고 저는 남는 관실이 없어서 옮기지 못했어요.
사실 처음에는 설마 방에서 엘리베이터 소리가 들릴까 해서 외부 환기구 소리인가 하고 꼭대기에 올라가보기도 하다가
룸메랑 한명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관실에서 들어봤는데 멈추는 시간까지 다 맞추곤 엘리베이터 소리이구나 깨달았네요...
처음 관실에서 엘리베이터가 옆에 두 대가 있어 밤에 좀 힘들었네요.
관실에 비가 새서 관실 옮기고는 소리가 작아져서 괜찮아졌어요. 이런 건물은 처음이었네요..
외부 소음
세 번째 관실의 경우 남향을 배정받아 좋았는데 밤에는 시끄러워 문을 열고 잘 수가 없었어요.
제가 직접 찍은 영상을 첨부하는데 바로 앞에 술집이 있고 술집에 야외 테라스가 있어서 소리가 그대로 들렸어요.
여름에는 FCU를 틀어도 시원하지 않아서 창문을 열고 자고 싶었는데 그러지도 못해 힘들었네요...
급식(일명 긱식)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돌려막기가 심했어요.
김치는 신 김치만 나와서 먹은 적이 드물고 국은 미소된장국 아니면 우동국물이 대부분 나와서 사실 먹을 게 별로 없었네요.
누리관과 같은 업체이지만 초반에는 메뉴가 같다가 나중 가서 달라진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재정이 좋지 않았던 것인지 같은 업체같지 않았어요.
편의점과 헬스장
운영사
입주 초반에는 주말에 직원이 없어 보수가 필요한 부분이 많았음에도 조치를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지금은 주말에 직원이 있어서 다행인데 하자가 많아 입주 초반에 더욱이 있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입주할 때에 운영사에 취사실이 있는지, 냉동고가 있는지 여쭤보았는데 따로 없다고 답변을 받았어요.
그런데 기숙사 구경을 하다보니 지하에 취사실이 있더라구요 ㅋㅋㅋㅋ
운영사에서 건물에 어떤 공간이 있는지 모르는 것은 조금 이상했네요.
또 공지가 미흡했다고 생각해요. 유지, 하자 보수 공사가 많이 진행되었는데 이때 가끔은 제대로된 공지가 없어 불편함을 겪은 경우가 많았어요. 엘리베이터의 경우 자주 점검을 했지만 공지가 없었던 경우가 많았고 공사의 경우에도 소음이 컸지만 공사 시작시간과 종료 시간을 명확히 알리지 않아 불편함이 있기도 했네요.
그리고 1층과 지하1층에 게시판이 마련되어 있지만 잘 관리가 되지 않고 거의 방치되어 있어요.
제가 퇴관하던 12월 말에 지하 1층 게시판에는 여름방학 입주 안내 공지 게시글이 붙어있었네요...
그런데 이런 게시판 관리는 다른 생활관도 마찬가지라 상대적으로 단점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입주 후 청소가 되지 않은 관실을 배정받았음에도 문의를 하니
운영사 측에서는 청소 후 입주시작한 것이라며 청소 불가 통보를 했는데요.
이러한 대처가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
관생자치회(톡방)
기숙사별로 공지 및 안내를 위한 단체 톡방이 존재하는데요.
보람관의 경우 일반적인 기숙사 톡방과 다르게 조교가 없어 학생들만 있어요.
다만 실수로 카톡을 보내도 강제퇴장 당하니 주의해야 할 것 같네요.
또 화재경보가 울려서 공지방에 문의해도 삭제처리 되는 경우를 보았네요.
그런데 공지 톡방이라 삭제하는 건 이해해도
화재경보처럼 민감한 사항에는 학생들을 강제퇴장시키는 것 보다 답변을 하는 게 우선이라 생각했거든요.
이해하기 힘들긴 하지만 이건 매년 관생자치회가 바뀌면서 달라질 수 있는 점이니 참고해주세요!
기숙사 비교 추천!
우선 본인이 수업을 듣는 건물과 거리를 첫 번째로 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도에서 기숙사부터 강의실까지 도보 길찾기로 찍으면 시간을 볼 수 있는데
저는 10분 정도가 가장 걸어갈만하다 생각이 들어요.
누리관에서 살때에는 15분 정도가 걸렸는데 이정도면 힘들지만 가능은 합니다!
20분 정도 걸린다면.. 다른 기숙사를 찾거나 자취가 좋은 것 같습니다.
누리관
저는 2023년도에 누리관에 살았는데 시설은 누리관이 가장 압도적이라 생각해요.
헬스장부터 독서실, 관실, 로비까지 정말 깔끔하고 관리도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밥도 누리관이 나름 가장 괜찮은 것 같습니다.
때문에 강의실과 거리만 가깝다면 저는 누리관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방이 좁아 룸메이트와 본인 모두 방에 오래 있는 스타일이면 힘들 수도 있을거같아요.
주로 빨래건조대를 침대 사이에 두는데 이러면 사이로 지나가기 힘든 정도입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수가 적어 이동 시간이 오래 걸려 저는 계단을 자주 이용했던 경험이 있네요.
아침에 특히 이용자 수가 몰려 내려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저는 주로 IT 1호관에서 수업을 듣기때문에 먼 거리와 좁은 관실때문에 첨성관으로 갑니다!
첨성관
누리관이 멀다면 다음으로는 첨성관과 향토관을 추천드릴 수가 있어요.
예전에는 첨성관도 나름 최신 건물이었는데 이제는 오래된 건물이 된 것 같아요.
때문에 복도에서 가끔 바퀴벌레를 볼 수 있습니다...
첨성관은 방이 가장 넓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어요. 다만 호실 운이 안좋을 경우 겨울에는 상당히 추울 수 있어요. 창이 크기도하고 우풍이 든달까요 냉기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조금 춥습니다.
그리고 학기 중 밥이 맛없기로 유명한데 방학 중에는 나름 괜찮은 것 같네요.
이렇게 쓰고보니 제가 왜 첨성관에 가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데 ㅋㅋㅋㅋ
그래도 위치상으로 나쁘지 않다 생각해 누리관 다음 첨성관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향토관
향토관은 룸메이트 운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다른 기숙사도 룸메 운이 중요하죠.
그런데 향토관은 6인이서 사용하기에 더욱 중요하다 할 수 있어요.
향토관은 스터디라운지라는 카페같은 공부 공간이 있어 좋았고
향토관은 겨울에 난방이 잘 되었고 다만 방 크기가 가장 작은 것 같아요.
첨성관은 세탁기가 다른 층에 있을수도 있고 1000원을 내고 써야해요. 그리고 냉동고가 지하1층, 냉장고가 복도에 있어요.
대신 향토관은 세탁기, 냉장고가 거실에 있어 이점이라 할 수 있어요.
대신에 6인이 쓰기에 화장실과 샤워실을 쓰는 것과 청소하는 것이 불편한 점이라 할 수 있어요.
때문에 청소 관련해서는 학기 초에 6인이 잘 조율해야 합니다.
첨성관은 향토관과 거의 붙어있어 위치상으로 비슷하기에
이러한 점들을 비교해보고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결정하면 좋을 것 같아요.
진리관, 화목관, 봉사관 등 재정생활관
향토 아래로는 성적 맞춰서 들어가거나 공대생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공대 근처에 있는 기숙사이고 층마다 공용 화장실과 공용 샤워실이 있어요. 이게 불편한 분들은 다른 기숙사가 좋을 것 같아요.
이점으로는 공용이기에 화장실, 샤워실 청소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있어요.
그리고 이때까지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불편했는데 아마 지금 공사를 하고있던데 엘리베이터 공사인듯해요.
그래서 저는 보람관에서 나올때 강의실이 가깝기에 진리관도 조금 고민하기도 했네요.
다만 재정생활관은 보람관 식당에서 밥을 먹어야하기에 이것도 단점이라 할 수 있겠어요.
아 그리고 겨울에는 첨성관보다는 따뜻했어요!
때문에 오래됐다는 선입견때문에 꺼릴 수도 있는데 공용 샤워실만 불편하지 않고 강의실이 가깝다면
오히려 첨성, 향토보다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보람관
제가 보람관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1. 에어컨의 부재(여름 거주 사실상 불가) 2. 누수와 같은 안전성 미충족 3. 관리비 추가 발생 4. 휴게실, 운영사, 냉동고 등 불편함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너무 단점만 쓴 것 같긴한데 그래도 추천을 할 대상이 있습니다!
- 공대생, 수의대생
- 벌레를 매우 싫어하는 사람
- 방학때 거주하지 않거나 추가요금이 상관없는 사람
공대생이나 수의대생들은 거리가 가까워서 좋아요. 그리고 신축이라 벌레가 없어서 좋긴 했어요!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써서 제대로 설명이 안됐을 수도 있을텐데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물어봐주시면 아는만큼 답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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