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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학교 생활/그냥 생활

긴잎 끈끈이 주걱 생존 일기(카펜시스 알바) 드디어 도착!

by 흔한 학생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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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에 살면서 룸메가 벌레잡이 제비꽃(이하 벌잡제)을 들여왔는데
하루하루 크는 모습을 보며 힐링 아닌 힐링을 함
은근 귀엽 ㅎㅎ
 

처음 왔을 때는 판매자가 포장을 대충해서(내가 포장해도 이거보단..) 무슨 어퍼컷 맞은거마냥 뒤집혀서 왔다
그래서 형체도 못알아볼 지경이라 살아만 있길 바랐는데 생각보다 쑥쑥 컸음
물론 아직 식충식물이 되진 못했지만..



 
3월에 왔는데 죽기 직전 빈사상태로 와서 처음부터 키웠다 봐도 될듯하다
처음 왔을 때 잎은 다 떨어지고 새로운 잎들만 보이는 것 같은데
얘가 생존을 목표로 하고 자라선지 흔히 아는 벌레잡이 제비꽃 같지가 않다 ㅋㅋㅋㅋㅋㅋ
여름인데 겨울버전 벌잡제 형태고 아직 점액도 안 뿜어서 벌레도 못잡는 안타까운 상황
 

 

저 작은 애들이 많이 컸다


 

확실히 변두리 잎들보다 중앙에 새로 나는 잎들이 형태가 다르다
그래도 떨어진 잎들에서 새로 자라는걸 보니 생존력은 강하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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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래서 나도 식충식물을 키워보자! 해서 생각난 게 끈끈이 주걱
생긴게 벌잡제만큼 귀엽진 않지만 파리지옥이나 네펜데스도 있지만 좀.. 효율이 떨어질 것 같았음
맨날 프응 유튜브 보면서 말벌 도망치는 것만 봐서 그런가 ㅋㅋㅋㅋㅋㅋ 믿음이 떨어짐
그리고 점점 날벌레가 많이 들어오는데 더 많아지기 전에 둬야겠다 마음 먹고 바로 질렀다
 
이름도 미리 정함 귀여운 춘식이 말고 충식이
벌잡제 친구 생겼다~
 

카펜시스(긴잎 끈끈이 주걱)는 빨간색 티피컬, 하얀색 알바 종류 두 가지가 있는데
빨간색은 좀 징그러워 보여서 알바로 주문했다
그리고 짧은 잎 형태 끈끈이 주걱도 있던데 긴 잎이 더 잘 잡지 않을까 해서 긴 잎으로 주문했다
사실 귀여워 보이는건 짧은 잎이 더 귀엽긴 한데.. ㅜ

 

 

 

알아보다가 블룸 이라는 곳이 후기도 제일 괜찮고 가격도 가장 저렴하길래 블룸에서 샀다.
위메프에서 9% 할인하길래 알뜰살뜰하게 7600원인가 주고 삼
씨앗 200개인가 팔길래 집에서 화분 가져와서 씨앗으로 키워볼까 생각하다가
그러면 벌레 잡으려면 내년은 돼야할 것 같아서 그냥 완성체?로 구매함
 
토요일인가 사서 월요일 출발해서 오늘 화요일 점심쯤 도착했는데 기대를 품고 개봉!
확실히 배송비가 비싼 이유를 보여줬다 비닐에 꽁꽁 싸여서 엎어지지도 않고 멀쩡히 도착
 

자세히 보면 농장에서 잡은듯한 벌레가 있다

사실 상품평에 건강하게 오고 점액도 풍부하고 해서 좀 기대했는데 왜인지 내 충식이는 맥아리가 없다
오늘 대구 33도 찍었는데 내 상태처럼 축 늘어져있어서 처음 왔을 때의 벌잡제가 떠오르는..

 

추가로 틸란드시아 라는 식물도 샀는데 이오 난사, 푼키아나 두 종을 사봤다
만원 이상 사면 페이코 추가 할인된다해서 공기 정화도 된다는 합리화하며 충동구매 해버림
우리 귀여운 오리 튜브에 끼워 넣어야지
좀 크면 얘 글도 써봐야겠다

고 생각하고 1년 뒤에 쓸듯ㅋㅋ

 
벌레도 못잡고 살다가 녹아버리는 거 아닌가 걱정되지만 
그래도 벌잡제가 잘 크듯이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 봐야지..
 
이상 보고 끝
 
+

밤에 봤는데 꽃대인듯?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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